서울 집값 안정세 찾아가나…3개월째 상승률 축소

입력 2021-04-25 14:26   수정 2021-04-25 14:28

서울 집값 상승률이 월간기준으로 3개월째 줄어 들었다. 앞으로의 집값을 예상하는 전망지수도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어 이 같은 안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4월12일 조사 기준)은 0.74% 상승해 전월보다 폭을 줄였다. 지난 1월 1.27% 올랐던 서울 집값은 3개월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 2월에는 1.14%였지만, 3월(0.96%)과 4월(0.74%) 등으로 1% 이하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의 상승폭이 낮아졌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0.40%)·서초(0.21%)·송파(0.36%)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강북구(1.97%)와 도봉구(1.76%), 노원구(1.44%), 동작구(1.06%)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1.37% 상승하면서 지난달(1.76%) 보다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경기(2.30%→1.70%)와 인천(2.29%→2.09%)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경기도에서 3기 신도시 영향권인 시흥시(3.40%)를 비롯해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시(2.56%), 수원 장안구(2.51%) 등에서는 집값아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광주(0.54%→0.76%)를 제외하고 상승률을 줄였다. 대구는 1.03%에서 0.82%로, 부산은 0.75%에서 0.71%로, 대전은 1.88%에서 0.70%로, 울산은 0.88%에서 0.59%로 각각 보폭을 줄였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2%에서 이달 1.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진정되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56%로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서울 전셋값은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급등하면서 작년 11월에는 2.39%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부터 상승률을 줄이면서 다섯달 연속 오름세가 축소됐다.

다만 서울에서는 외곽인 강북구에서 2.68% 전셋값이 올랐고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에서 크게 올랐다.

수도권 역시 이달 0.78%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게 됐다. 지난해 12월 1.32%에서 1월(1.05%)→2월(0.97%)→3월(0.90%)→4월(0.78%) 등으로 연속으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60% 상승해 지난달(0.7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한편 KB가 4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108)보다 떨어졌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99로 올해 들어 처음 100을 밑돌게 됐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의 주요 고가의 대단지가격을 알려주는 선도50아파트지수도 0.60%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달의 상승률(1.4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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