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테슬라' 대신 살 만한 전기차 주식은?

입력 2021-04-26 15:17   수정 2021-04-26 15:23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예다. 비싸진 테슬라 외에 매수할 만한 전기차 주식은 없을까?

미국 모닝스타는 부품사인 보그워너(BWA), 전통자동차 회사인 닛산(NSANY)과 BMW(BMWYY)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들 주식도 전기차 증가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일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아메리칸 잡스 플랜'에서 50만개의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에서 팔리는 모든 신차와 승용차는 무공해 차량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간 90달러에서 최대 900달러까지 10배 올랐다. 모닝스타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700달러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추정한 공정가치 349달러에 비해 비싸다"면서 "전기차 흐름에 투자하고 싶다면 테슬라보다 매력적인 주가를 가진 보그워너, 닛산과 BMW에 투자하라"고 밝혔다.

보그워너는 지난 3월 전기차 관련 잠재력을 강조하는 '차징 포워드'(Charging Forward)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영진은 전기차 부품 관련 매출이 2021년 3% 미만에서 2025년 25%, 2030년 45%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모닝스타의 리처드 힐거트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보그워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배터리 전기차 성장에도 유리하다. 보그워너는 델파이 인수(33억 달러, 2020년)로 전기모터 및 드라이브라인 기술에 전기 및 전자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차 업체가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지와 관계없이 보그워너의 매출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닛산에 대해서는 "전기차 시장 전환에 일찍부터 투자해왔다. 르노 미쓰비시 등 동맹과의 전기차 공동 투자도 도움이 되며, 홀로 투자하는 것에 비해 위험을 줄인다. 이들은 2009년부터 벌써 7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제조 및 보증 관련 전문지식이 이미 축적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 BMW에 대해선 모닝스타가 경제적 해자를 지난 것으로 인정한 몇몇 자동차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BMW는 그동안 2023년까지 판매량의 20%가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까지 매년 5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을 바꿨다. 힐거트 애널리스트는 "BMW는 2025년까지 총 200만 대 전기차를 팔 수 있을 것이고, 그 때면 모든 미래 모델의 기반이 될 새로운 전기차 플렛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를 내놓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전기 드라이브 및 배터리를 포함하게된다.

힐거트 애널리스트는 "BMW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20%씩 증가해 2030년 누적 판매량은 1000만대에 이를 것이고, 그해 전체 차량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5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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