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분노'에 놀란 靑, 청년TF 가동

입력 2021-04-29 17:10   수정 2021-04-30 01:04


청와대가 청년 정책을 전담해 논의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켰다.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청년층이 여권에 등을 돌리면서 참패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청와대 청년정책기획TF가 지난 27일 첫회의를 열고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TF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단장을,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간사를 맡았다. 이 외에 탁현민 의전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고주희 디지털소통센터장, 이준협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이형일 경제정책비서관,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 임세은 부대변인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이 수석은 청년 문제와 관련 있는 모든 청와대 수석실에 소속 비서관의 TF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F 회의는 매주 1회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여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열린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때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TF를 만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년정책기획TF는 기존 청년비서관실과는 별도로 설립된 조직이다. 청년비서관실은 장기적인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정책기획TF는 부동산 일자리 암호화폐 등 청년 관련 현안을 주로 다룬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년 과제·정책을 발굴해 빠르고 강하게 이끌어 가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청년들의 여론을 진단하고, 필요하면 문 대통령과의 소통 일정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여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는 55.3%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찍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은 20대는 34.1%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 때는 20대 56.4%가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강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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