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손흥민에 인종차별한 팬 '출입금지'…"쌀 먹는 사기꾼"

입력 2021-05-01 11:23   수정 2021-05-10 00:02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경기 후 상대 선수였던 손흥민(29·토트넘)을 향해 소셜 미디어에 인종차별적 내용의 글을 남긴 팬을 찾아내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맨유는 "4월 11일(이하 현지시간)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욕설해 클럽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6명에게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30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6명 중 3명은 맨유의 시즌 티켓 보유자이며, 2명은 공식 회원, 1명은 시즌 티켓 구매 대기자로 알려졌다.

출입금지 당한 팬들은 맨유와 토트넘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와 볼을 경합하다가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얼굴을 맞고 쓰러진 손흥민이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한 후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이 쏟아냈다.

인종 차별 행위가 이어지자 토트넘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하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발언 등 항의 메시지와 함께 게시 중단에 돌입했다.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등 10여 개 단체는 3일 오후 11시59분까지 소셜 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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