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로보택시' 베이징 달린다

입력 2021-05-02 18:22   수정 2021-05-03 00:53

중국 1위 검색업체 바이두가 중국 최초의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두는 2일 베이징 서우강산업단지에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아폴로 고’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부를 수 있으며 승차요금은 회당 30위안(약 5100원)이다. 이 로보택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장소 중 하나인 서우강산업단지의 정해진 경로만 운행한다. 비상시에는 5세대(5G) 통신기술을 사용해 사람이 원격조종한다. 바이두는 서비스 시행 초기 직원을 차량에 탑승시켜 승객의 안전 문제 우려를 덜어주기로 했다.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 스타트업 오토X가 로보택시 운행을 먼저 시작하기는 했지만 요금을 받지 않았다.

바이두의 로보택시는 중국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노력한 결과다. 바이두는 보유한 차량 대수와 주행거리 기준으로 자율주행 부문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중국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두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으며 3월 기준 500대가량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로보택시와 로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3~5년 안에 차량 100만 대에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중국 기업들도 자율주행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은 볼보와 함께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관련 투자액이 3990억위안(약 6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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