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저승사자 '左동훈'·적폐수사 '右남일'과 각별

입력 2021-05-03 17:31   수정 2021-05-04 01:3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윤석열 인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인맥은 크게 두 갈래다. 우선 서울 대광초-중랑중-충암고-서울대 법대로 이어지는 학교 인맥이다. 최근엔 대광초등학교 인맥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집안끼리도 왕래할 만큼 절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지난달 윤 전 총장이 노동시장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를 만날 때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2차관 출신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대광초 친구다. 윤 전 총장은 매주 정기적으로 김 교수와 통화를 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과도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종종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의 사법시험 동기(23기)인 이완규 변호사는 최근 들어 윤 전 총장의 대변인 역할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해 징계를 받을 때 소송 대리인을 맡은 게 계기가 됐다. 법대 동기이자 검찰 선배인 남기춘 전 검사장(15기), 서석호 김앤장 변호사(14기)도 사석에서 조언을 구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충암고를 함께 다닌 윤기원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절친이다.

윤 전 총장 인맥의 다른 한축은 검찰이다. 대검 중수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대희 전 대법관(7기)과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2003년 당시 안대희 중앙수사부장 재직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자금 수사팀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전직 검찰총장 가운데에선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다. 윤 전 총장이 만 52세로 늦깎이 장가를 갈 때 주례를 봤다.

현직에선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7기)이 측근으로 꼽힌다. 2019년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영전할 때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됐다. 역대 최연소 검사장 인사였다.

‘대윤’ 윤 전 총장에 빗대 ‘소윤’으로 불리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25기)도 빼놓을 수 없는 최측근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를 이끌었던 박영수 특별검사(10기)도 윤 전 총장과 가깝다. 강남일 대전고검장(23기), 박찬호 제주지검장(26기)도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이다.

안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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