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살아와도 한국 과기부장관 못해" 與, 임혜숙 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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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4 18:40   수정 2021-05-04 21:01

"마리 퀴리 살아와도 한국 과기부장관 못해" 與, 임혜숙 비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노벨상을 두 차례나 받은 마리 퀴리가 등장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와 남편의 연구와 관련해 라듐을 발견한 과학자 '마리 퀴리'를 언급하며 부부 동반 연구가 학계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마리 퀴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연구를 함께 해 라듐을 발견했고 노벨상을 수상했다”며 “남편과의 연구실적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마리 퀴리가 살아와도 우리나라 과기부 장관에 임명하지 못하고 탈락”이라고 변호했다.

마리 퀴리는 방사능 연구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이며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여성이다. 아울러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이자 유일한 여성이다.

이날 야권에서는 임 후보자 제자의 논문에 남편이 이름을 올린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의 남편과 임 후보자 제자의 논문에서 발견된 문장 간 유사성을 제시하며“(임 후보자가) 남편의 연구실적을 위해 제자의 실적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공계에선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프로젝트하면서 (이름을) 같이 올리는 게 관행”이라며 “왜 배우자까지 같이 이름을 올리냐는 부분(지적)은 이공계·과학기술계의 국제사회적 기준과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자는 “남편은 제 1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승진 부분도 (승진에) 필요한 충분한 점수를 이 논문 없이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장관 욕심 때문에 제자 논문을 표절 논문으로 바꿨다”며 “청년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장관 욕심 때문에 이렇게 하는 후보자가 조국 교수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임 후보자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제자의 연구논문 지도 과정에 꼭 배우자가 개입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자 “제 배우자는 수학적 분석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배우자의 분석 덕분에) 논문의 전체적인 구성이 더 좋아지고 더 좋은 저널에 게재될 수 있다”고 답했다.

임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논문내조'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해외출장 당시 가족동반 논란에 대해선 "학회 기간 학회에 충실했다"면서도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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