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몰입도 최고조 텐션 이끄는 '문영남표 가족극'의 힘

입력 2021-05-05 11:49   수정 2021-05-05 11:51

오케이 광자매 (사진=방송캡처)


‘오케이 광자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문영남표 가족극’ 파워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4.7% 2부 28.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주말극 왕좌’의 독보적인 위용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가 엄마의 살인사건이 엄마 오맹자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의 절절한 부정(父情)에 눈물을 흘렸던 상태. 이와 관련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몰입시키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뤄낸, ‘문영남표 가족극’의 각별한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오케이 광자매’ 승승장구 이유#1- “결국은 가족이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 풀고 화해로 이뤄진 가족애

광남-광식-광태 ‘광자매’는 엄마 오맹자의 살인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이철수에 대한 의심을 이어가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자물쇠로 굳게 걸어놓아 의혹을 가중시켰던 트렁크를 열어본 광자매는 자신들의 어린 시절 용품들을 켜켜이 모아놓은 아버지의 애타는 부정을 깨닫고는 눈물을 흘렸다. 때마침 엄마의 살인사건이 엄마 오맹자의 자작극이라는 것이 판명나면서 충격을 안겼던 터. 딸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오맹자의 외도에 대해 절대 함구해달라고 했다는 아버지의 당부가 전해지면서 광자매는 딸들만을 생각해온 아버지의 진심에 오열했다. “느이 엄마한테 고맙다. 니들 셋 낳아준 거”라는 아버지 이철수와 “아버지 아니었음 우리 전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몰라”라며 아버지를 모시고 살기 위해 어떡하든 돈을 많이 벌겠다는 광자매의 결심이 가슴 울컥한 가족애를 자아내면서 “결국은 가족이다”라는 절대 진리가 안방극장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케이 광자매’ 승승장구 이유#2- “결이 다른 해학과 풍자” 삶의 연륜이 녹아진 인생 선배들의 사랑과 철학

‘오케이 광자매’는 이철수-오봉자(이보희)-한돌세(이병준) 등 삶의 연륜이 녹아진 인생 선배들의 해학과 풍자가 풍부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광남-광식-광태 등 현시대 젊은 세대들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35년을 아로새긴 중년의 사랑이 애틋하게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오봉자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테스 오빠 세상이 왜 이래”라면서 나훈아의 ‘테스 형’을 빗대 탄식, 세태에 대한 풍자를 드러내는가 하면, 이철수는 “아닌 건 아닌 겨”, 한돌세는 “숨 답답허네. 뛰다 죽겄네” 등 해학이 넘치는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철수는 오봉자와 한돌세의 관계를 알게 된 후 한돌세의 고백에 대해 “밥돌이도 하고 똥오줌 치워줄 남자면 되지. 인간 마지막 자존심 챙겨주는 건데 매일 꽃노래만 부른다고 사랑인가?”라고 나이 듦에 따른 현실적인 사랑에 대해 되짚어줘 먹먹한 여운과감동까지 선사했다.

■‘오케이 광자매’ 승승장구 이유#3- “저건 내 얘기네. 인생이란 이런 것” 다양한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인간군상 총집합!

‘오케이 광자매’는 “저건 내 얘기네”라고 할 수 있는 개성만점 인간군상들이 총집합하면서 안방극장을 집중시키고 있다. 톡톡 튀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실제 현실에서 충분히 만나봄직한 공감 어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 종갓집 장손이지만 가족을 위해 가문까지 버리고 사우디에 돈을 벌러 나갔던 아버지 이철수, 엄마의 애정과 물심양면 지원을 받은 첫째 이광남, 둘째로서 설움이 많은 이광식과 직장을 얻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막내 이광태 등 광자매 식구들은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지닌 오봉자와 오탱자(김혜선), 잘난 맏아들만 떠받든 한돌세와 상처받고 자란 한예슬(김경남), 어린 시절부터 악착같이 돈을 번 허풍진(주석태)과 허풍진을 신뢰하고 따르는 변사채(고건한), 변공채(김민호) 그리고 며느리에 빌붙으려는 철없는 나편승(손우현)의 부모 등이 익숙하게 듣고 본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며 현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엄마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그동안 오해로 점철됐던 아버지와 ‘광자매’ 딸들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앞으로 뜨끈한 가족애와 더불어 또 다른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휘몰아치게 될 ‘오케이 광자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15회는 오는 8일(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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