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의료비 10년새 3배↑…효도보험 선물해볼까 [차은지의 금융실험실]

입력 2021-05-06 14:21   수정 2021-05-06 14:45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평균수명이 80~100세인 것을 감안하면 미리 보험을 들어 의료비 부담을 덜어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님 세대의 경우 그동안 본인보다는 가족들을 챙기고 살기 바빠 정작 본인을 위한 보험 가입을 준비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선물할 만한 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소득 줄어드는데…65세 이상 고령자 의료비 급증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질병위험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이 줄어드는 고령자의 의료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진료비는 86조277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2.2배(118%)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고연령의 경우 34조9293억원으로 2.9배(190%) 급증했다.

보험개발원은 2019년 기준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의 40.6%인 반면 생명보험 가입 비중은 전체의 10%에 그쳐 타 연령 대비 크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연령층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함에 따라 보험 가입을 통해 위험을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고령자를 위해 가입연령 및 보장내용을 고령층에 중점적으로 맞춘 보험은 부모님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자식들이 대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효도보험으로 불린다.

부모님 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치매'다. 치매 역시 노환으로 인해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기에 보험으로 준비가 필요하다.

치매의 증상은 경증과 중증이 있는데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경증이므로 경증부터 보장받을 수 있는 치매보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중증 치매에 걸렸을 경우 병간호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간병 보장 특약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도치매부터 간병비까지 보장…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해야

한화생명의 '노후 안심 치매보험'은 치매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도 보장금액이 작았던 경도치매, 중등도치매를 상향 보장한다.

페이백 플러스 보장특약을 통해 한국인 발병률 높은 4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중증치매) 발병 시 더블(낸 보험료+낼 보험료) 환급이 제공된다.

교보생명 '(무)교보가족 든든 치매보험'과 ABL생명의 '(무)ABL간편가입 치매보험'은 갱신없이 각각 최대 95세,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중증치매로 진단받은 후 생존하는 경우는 매월 치료자금을 종신지급한다. ABL생명은 생활자금 보증지급기간을 3년 또는 5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시니어 계층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모아 개발한 고령자보험도 눈길을 끈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 시니어보장보험(갱신형)'은 백내장, 녹내장, 인공관절 및 심장질환 등의 수술비와 질병 및 재해입원 및 중환자실 입원으로 인한 입원비를 보장한다.

KDB생명은 60~80세 실버세대를 위한 전용 암보험 'KDB실버암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암진단보험금(고액암, 특정암), 실버암 사망특약으로 인한 암을 직접적 원인으로 한 사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연령이 높거나 병력이 있어도 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상품보다 리스크가 커 보험료가 높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준비하는 것이 납입료를 줄이고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치매, 중풍, 골절, 암 등 생활습관 및 가족력을 고려해 꼼꼼하게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 보장은 든든하게 채우고 보험료는 줄이기 위해서는 만기환급형보다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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