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폐암 AI로 조기 진단…GE·필립스가 주목한 韓 기업

입력 2021-05-11 18:20   수정 2021-05-12 02:40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의료 분야에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AI 분석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분야에선 스타트업 루닛이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루닛은 AI로 각종 질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암, 폐렴, 폐결절, 기흉 등 폐 관련 질환 9개를 찾아낸다. 질환 검출 정확도는 97~99%에 이른다. AI로 350만 개가 넘는 엑스레이 영상을 학습시킨 결과다.

루닛의 또 다른 솔루션인 ‘인사이트 MMG’는 유방 영상 분석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한다. MMG의 검출 정확도 역시 96~99%에 이른다. 루닛은 인사이트 MMG를 사용하면 유방암을 놓칠 확률이 50%가량 감소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루닛은 국내 5대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에 모두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루닛은 지난해 6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인사이트 CXR 공급 계약을 맺었다. GE 엑스레이 장비에 루닛의 솔루션을 탑재해 공동 판매한다. 필립스도 올 3월 루닛과 같은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GE와 필립스는 지멘스와 함께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달 29일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루닛의 AI 솔루션은 의사를 대신해 결핵을 판별할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WHO가 이날 발표한 ‘결핵 검진 통합 가이드라인’을 통해서다.

루닛은 ‘진단’을 넘어 ‘치료’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루닛 스코프’는 AI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스코프는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코스닥시장 상장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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