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21] 스티븐 타넨바움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 CIO "구조조정 자산 투자로 수익률↑

입력 2021-05-09 16:32   수정 2021-10-18 09:14

이 기사는 05월 09일 16:3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5월09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든트리는 중견기업(미드캡)과 대기업(라지캡) 가리지 않고 전 세계 20여개의 섹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쇄 매체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큰 변화의 과정을 겪는 기업들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타넨바움 창립 파트너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골든트리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투자는 경기 하락기에 대출 만기가 도래하거나 일시적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기업의 지분이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부실화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을 통틀어 디스트레스 전략이라고 통칭한다. 그는 그 중에서도 기업가치도 괜찮고 자산도 많은데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경색된 경우를 골라 투자하는 데 집중한다고 했다. 타넨바움 CIO는 이를 '디스트레스 포 컨트롤(distressed for control)'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타넨바움 CIO는 "예를 들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는 디스트레스 자산에 약 70억달러를 투자했다"며 "매력적인 디스트레스 투자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공급의 역학관계나 정책의 변화로 인해 과도기에 있는 산업들이 대표적 예"라며 "골든트리는 그동안 파편화된 자본구조를 가진 복잡한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해왔고, 다방면에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왔다"고 덧붙였다.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타넨바움 CIO는 "과거부터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등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며 "기술의 발전, 수요공급의 역학관계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과도기에 있는 기업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 매각을 해야 하는 자산이나 기업, 정책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업종,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가치가 하락하는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면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조적 변화를 겪는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예컨대 유전 서비스 업종은 공급자가 너무 많아 상당 수가 지속 불가능한 재무적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그래서 기업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개선하며 사업계획을 제대로 실행하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넨바움 CIO는 "국채나 지방채, 구조화 상품 등 기업 외 투자에서도 성공적 결과를 거뒀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산업별 전문가와 구조조정 전문가, 이머징 마켓 전담팀, 구조화 상품팀 간에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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