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연기론'이 논란인 가운데,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9월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4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경선 시기는 상관없다'(35.2%), '코로나19 상황과 경선 흥행 등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16.9%)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월에 진행해야 한다'(41.5%), '상관없다' (27.7%), '연기해야 한다'(23.7%) 순이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에서 '9월 진행'(49.8%)이 '연기'(18.2%)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층은 '연기'(34.3%)가 '9월 진행'(29.8%) 보다 높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층은 '9월 진행'(38.2%)과 '연기'(36.1%)가 오차범위 내로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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