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에 최저 4%대 신용대출 내준다

입력 2021-05-12 14:43   수정 2021-05-12 14:56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낮췄다. 반면 신용점수가 높은 직장인에 대한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최대 절반으로 축소했다.

올해 중금리대출 확대를 선언한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신용대출은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는 대폭 낮추는 파격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을 확대 공급하라고 주문해왔다.

12일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중·저신용자 대상 중신용 대출상품의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신용 대출은 카카오뱅크가 보증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연 5.7~8.2% 수준이던 중신용 대출 금리는 연 4.6~8.2%로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연 4%대 중신용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대출 한도는 7000만원이다.

중·저신용자는 신용평가사 KCB 점수 기준으로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신용점수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의 '내신용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고신용 직장인의 신용대출 한도는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건별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신용 직장인과 중·저신용자의 최대 대출 한도가 같아진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에도 고신용자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최저 금리를 0.34%포인트 인상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에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카카오뱅크의 중신용 대출 공급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올 1~4월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실적은 118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567억원)보다 2배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뒤에는 금융당국의 채찍질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층 대출 공급 확대 계획과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급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신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금리대출 시장 혁신’을 내걸고 출범한 인터넷은행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중금리대출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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