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백신 CMO 생산' 기대…삼바, 90만원 '터치'

입력 2021-05-13 17:18   수정 2021-05-14 02:2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일 장중 90만원을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주가가 연일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7% 오른 8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90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9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4.77% 오르는 등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88만원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지난 10일 16억3000만원, 11일 99억9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전날 6억7000만원, 이날 147억6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 1619억원에 이어 이날도 4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CMO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가 한국과 미국 간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오는 8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백신 양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3공장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정상회담에 맞춰 삼성 고위 관계자들이 모더나 등 미국 백신 업체 관계자를 만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CMO로 거론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날 1.04%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납품사인 일신바이오와 서린바이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11%, 29.70% 급등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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