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섹스 횟수마저 줄었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입력 2021-05-13 07:30   수정 2021-05-13 08:38

코로나19가 일본인의 성교 횟수에도 영향을 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작년 3~5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

기타무라 구니오 일본가족계획협회 회장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전국 20~69세 남녀 9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행동 및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작년 3월 하순에서 5월하순 사이 '성관계를 전혀 갖지 않은 성인'의 비율이 49.8%에 달했다.

남성은 39.5%, 여성은 59.8%가 이 기간 '섹스리스(sexless)'였다. '성 관계 횟수가 늘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고, '줄었다'는 답변은 7.9%였다. 39%는 '횟수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미혼과 기혼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 성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관계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외출을 삼갔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남성 45.7%, 여성 42.1%로 가장 많았다.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가 남성 22.6%, 여성 28.8%로 뒤를 이었다. '본인이나 상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0.4%였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임산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는 임신신고도 작년 1~10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성관계 감소로 이어져 저출산을 심화시킬 것으로 일본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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