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경고 "백신 접종자 마스크 의무 해제 주의해야"

입력 2021-05-15 01:24   수정 2021-05-15 04:32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14(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를 원하는 국가의 경우 해당 지역의 전염 강도와 백신의 보급 정도를 모두 고려하는 맥락 안에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월 나는 도덕적 재앙의 전개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불행히도 우리는 지금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 사무총장은 "공급되는 백신의 대부분을 사들인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서는 지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에게 다시 생각할 것을, 그리고 대신 코백스에 백신을 기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두 번째 해가 진행되고 있지만 첫해보다 더 치명적일 것"이라며 "공중 보건 조치와 백신 접종의 병행이 생명과 생계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면서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 달라"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는 이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이뤄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