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엠씨넥스', 현대차 30개 차종 ADAS 카메라 수주

입력 2021-05-17 17:20   수정 2021-05-18 00:56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인 엠씨넥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신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되는 카메라를 공급한다. 지난해 1차 협력사가 된 후 첫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엠씨넥스는 현대차그룹이 2023년부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30개 차종에 적용되는 후방 및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등의 카메라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수주 규모는 영업기밀이어서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최근 1년간 국내외 완성차업체에서 신규 수주한 빌트인캠(내장 블랙박스), SVM, 후방 카메라 및 제어기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엠씨넥스의 이번 수주는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엠씨넥스의 차량용 카메라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자동차 전장사업 규모는 매년 20~30%가량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제조하던 엠씨넥스는 2006년 기아 오피러스에 카메라를 공급하면서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국내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장 카메라는 100% 엠씨넥스가 공급하고 있다.

원래 현대모비스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던 엠씨넥스는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직접 납품할 기회를 얻었다. 1차 협력사는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완성차업체와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신규 모델 개발 참여와 수주, 공급 단가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그룹에 직접 공급하는 첫 수주에 해당한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사진)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 중 일부 상황을 인지해 제어하거나 운전자가 미리 위험 요소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ADAS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차량용 카메라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영상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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