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화 끝낸 이마트…매장 10개 더 내기로

입력 2021-05-17 17:45   수정 2021-05-18 00:49

이마트가 베트남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 현지 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2025년까지 신규 점포를 10개 이상 열 계획이다.

17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안을 가결했다. 인수 주체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 타코(THACO)그룹이다. 타코는 이마트 점포를 운영하고, 이마트는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 상품 등을 제공한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는 2015년 말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점포는 고밥점 한 개다. 이 점포는 2019년부터 단일 점포 매출 기준으로 베트남 1위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39억원. 첫해(2016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2017년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철수했다. 부지를 임차했다가 임차료 문제가 생겼고 현지 바이어들이 과도한 몫을 챙겼다. 베트남에선 정반대 전략을 썼다. 고밥점 건물은 매입했고, 이마트 직원 100여 명이 현지 바이어들을 교육시켜 ‘이마트 DNA’를 심었다.

그러나 사업 확장은 쉽지 않았다. 이마트는 최근까지 호찌민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2호점 설립을 추진했지만 당국 규제에 막혔다. 현지 기업인 타코와의 협력으로 사업 방향을 바꾼 이유다. 타코는 베트남에서 사업부지를 다수 보유한 부동산 기업이다. 이 부지에 이마트 점포를 빠르게 세울 수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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