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테이퍼링…S&P500·코스피 5%·10% 급락"

입력 2021-05-21 17:14   수정 2021-05-22 01:47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 예상을 깨고 최근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엔 시장과의 소통이 거의 없이 갑작스럽게 논의가 이뤄지며 주식시장에서 급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테이퍼링 이슈가 단기간에 본격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분위기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과 소비지표 회복세가 더뎌진 것을 감안하면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Fed 주요 인사들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지만, 주식시장엔 불안감이 확산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013년엔 Fed의 테이퍼링 신호가 나오자 시장에 미친 충격이 컸다. 당시 벤 버냉키 Fed 의장이 5월 말 테이퍼링 가능성을 연급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6월 구체적인 출구전략 로드맵이 발표됐다. 시장과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시행돼 ‘긴축 발작(테이퍼 텐트럼)’이 나타났다.

그해 금리가 급등하고, 주식도 급락했다.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5%, 코스피지수는 10%가량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이후엔 Fed가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진행 중이라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약해지고 있다”며 “2013년 12월 FOMC가 테이퍼링 개시를 결정했을 때는 미국과 국내 증시 모두 상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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