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만난 文 "한반도 비핵화 위해 빈틈없는 공조"

입력 2021-05-22 02:03   수정 2021-05-22 02:05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이날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여줬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빈틈 없는 공조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북핵 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등 역내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20일 미국 하원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펠로시 의장은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고, 한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해준 미국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등이 참석했다. 또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민주당), 영 김 하원의원(공화당),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공화당) 등 한국계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에 참여해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 김 하원의원은 한 언론에 “펠로시 의장이 쿼드를 통해 우리가 중국을 견제한다든지, 한국이 들어오면 이제 쿼드가 아닌 5자 회담이라든지, 아니면 5개국이 힘을 합쳐서 그런 내용을 좀 더 다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한국의 입장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영 김 의원은 전했다.

강영연 기자/워싱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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