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이미테이션’ 이준영이 정지소를 향해 신경 쓰이는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지소를 두고 윤호와 삼각관계를 예고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1일(금)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3화에서 권력(이준영 분)은 마하(정지소 분)와의 관계를 오해한 팬덤의 보이콧 선언으로 큰 위기를 맞고 만다. 하지만 권력과 마하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면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날 마하는 예능 프로그램 녹화 도중 권력에게 다가가 더블 무대를 제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하의 파격적인 제안에 권력이 응하면서 마하와 권력의 커플 댄스가 성사되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마하는 녹화가 끝난 뒤 권력을 찾아갔고, 일전에 권력이 “너는 라리마(박지연 분) 따라 하는 것밖에 못하냐”며 나무랐던 것에 대해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고작 그거밖에 없어 보이겠지만”이라고 맞받아쳐 다시 한번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하와 권력의 만남을 샥스의 팬들이 목격, 초유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마하가 입었던 권력의 패딩은 샥스 데뷔 6주년 기념으로 팬덤이 특별 제작한 패딩인 것. 설상가상으로 방송에서는 편집된 마하와 권력의 커플 댄스 영상이 유출돼 팬들의 분노가 치솟고 만다. 권력의 일탈 행동에 강력한 보이콧 선언을 한 팬덤의 분노에 권력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팬들을 찾아가 달래 주어 논란을 종식시켰다. 하지만 마하는 “추위에 떠는 단역배우에게 잠시 패딩을 빌려준 것뿐”이라는 권력의 해명을 보고 섭섭함을 느꼈다. 유진(윤호 분) 또한 앞서 마하가 함께 춤을 추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던 상대가 권력인 것을 알게 돼 심란해하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티파티 마하, 현지(임나영 분), 리아(민서 분)는 본격적인 데뷔 무대를 준비하던 중 ‘오메가쓰리’ 시절 데뷔 무대가 무산되며 세상에 나오지 못한 노래 ‘CALL ME(8282119)’를 떠올렸다. 작곡가 하석(조정치 분)은 이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티파티에게 너희 이야기를 직접 가사로 써보라며 리메이크를 허락, 순탄한 데뷔 준비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하와 권력이 하석의 작업실에서 다시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마하는 앞서 ‘패딩 사건’을 해명해준 권력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차가운 반응이 돌아오자 울분이 폭발했고, 이에 권력은 크게 당황했다. 곧이어 녹음을 시작한 마하는 부스 밖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권력을 의식하다가 실수를 연발했다. 이에 권력은 “라리마 따라 할 땐 깡 넘치더니 정작 네꺼 하려니까 겁나? 그딴 식으로 할 거면 다 때려치우고 평생 가짜로 살던가”하고 일부러 마하를 자극했다. 이에 오기가 생긴 마하는 보란 듯이 다시 처음부터 녹음에 집중, 두 사람의 앙숙 인연이 이어졌다.
한편 컴백을 앞둔 유진은 스파클링의 센터로 발탁된 데 이어 티파티와 스파클링이 같은 음악방송에 출연하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무대 당일 음악방송에는 마하와 유진 외에 권력도 함께하게 됐다. 이에 권력과 유진이 마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견제하며 마하에게 시선을 떼지 못해 삼자대면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마하와 유진의 첫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마하는 오디션을 앞두고 굳어 있는 유진에게 다가가 긴장을 풀어주며 격려해줬고, 이때 유진은 마하에게 처음으로 설렘을 느끼게 된 것. 마하와 권력 사이에 로맨스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가운데 마하를 향해 핑크 빛 마음을 간직한 유진이 오픈 되며 이들의 로맨스 향방에 관심을 폭발시켰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이준영이 까칠함과 허당미를 두루 갖춘 ‘권력’으로 완벽히 분해 안방극장에 강한 설렘을 몰고왔다. 프로페셔널한 TOP 아이돌의 모습과 자신도 모르게 정지소에게 끌리는 마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보는 이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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