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연구원들, 팬데믹 직전 병원行"

입력 2021-05-24 17:01   수정 2021-05-25 00:55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고위험 병원체 연구소인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9년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첫 발병이 보고되기 직전인 2019년 11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3명이 아팠다는 내용의 미국 정부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입수했다며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 연구원들이 아팠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곳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올해 3월 활동한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 현장조사를 거쳐 작성한 보고서에서 ‘실험실 유출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2019년 12월 이전에 어떤 실험실에서도 코로나19와 밀접하게 관련된 바이러스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정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나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기원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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