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천·여주 'GTX 유치' 힘모은다…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

입력 2021-05-27 15:59   수정 2021-05-27 16:01


경기 광주시가 원활한 교통과 철도망 확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철도사업을 진행해 수도권 교통의 중추적 역할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공청회’에서 시와 연결되는 경강선(삼동~안성) 연장과 위례~삼동선 철도건설 건의 결과가 발표됐다. 공청회 결과 광역철도 ‘위례~삼동선’ 철도건설은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반영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위례중앙역(가칭)에서 성남구 수정구 을지대, 중원구 신구대,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경기 광주시 삼동까지 총 13.4㎞ 구간으로 원도심 교통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은 김포와 부천을 잇기로 결정됐다. 시는 GTX-D 반영 여부와 관계없이 GTX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태전·고산·양벌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용인시, 안성시와 함께 경강선 연장사업(삼동~안성)을 적극 추진했다. 그러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추가 검토사업 선정에 그쳤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삼안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GTX가 유치되면 시의 성장 잠재력이 확대되고 이천~여주 연결은 경강선을 통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이천시, 여주시 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어 GTX 노선 유치의 필요성을 밝힐 계획이다.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관내 오포와 광남동은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급증하는 인구로 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철도망 구축을 통해 교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꾸준히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주변 도시와 철도를 연결해 교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의 중추적 역할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전환점을 이끌 계획이다. 시는 먼저 만성적인 교통혼잡 문제를 가진 오포읍 신현·능평지역 국지도57호선의 교통 개선을 위해 성남시와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분당~오포 철도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성남시와 2019년 국지도57호선(광주~성남) 교통개선대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성남시 마을버스 노선을 광명초교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성남시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국지도57호선 교통개선대책 수립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기본계획 고시가 나오면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2020년 7월 일몰제 시행 후 존치된 장기미집행 1단계 도시계획도로에 대해 실시계획인가 및 도로설계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이행해 주민 통행 편의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111개 노선 편입 토지 및 지장물을 보상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보상 대상 노선 중 국공유지를 먼저 보상할 계획이며, 민원 발생 및 교통량을 감안해 먼저 도로개설공사 구간을 선정해 보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성남과 광주를 연결하는 이배재터널을 개통했다. 왕복 4차로인 이배재터널은 7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을 완료했다. 경사와 굴절이 심해 폭설이나 교통상황 발생 시 교통이 마비되는 문제가 있던 구간을 개통 후 수월한 이동과 사고발생 시 교통문제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태전지구(성남~장호원) 진출입램프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오포나들목 입체화, 신현리 우회도로 신설 추진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시가지 외곽도로와 지역 간 연결 기능 도로를 순환도로망으로 구축한다. 총 30㎞를 연장해 7개 구간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은 개통되면 잦은 지정체가 발생하는 간선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주요 지역으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밖에 농촌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농어촌도로도 개선 중이다. 기존 협소한 농어촌도로의 개설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 유통까지 향상시킬 전망이다.

서울과 밀접한 도시인 광주시는 팔당호 8중 중첩 규제로 유례없는 독특한 지역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면서 물류단지가 밀집해 있어 교통량 또한 많은 편이다. 청소년과 미취학 아동이 증가하고, 정주여건이 갖춰진 광주시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신동헌 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편리한 도로망의 과제를 안고 있는 광주시는 규제라는 커다란 기준점을 지키며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 교통편의 최우선 광주시 조성’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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