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PD가 일 내겠다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4세대 잇보이'의 컴백 [종합]

입력 2021-05-31 17:19   수정 2021-05-31 17:21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고 돌아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1일 오후 새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minisode 1 : Blue Hour)'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

'혼돈의 장: 프리즈'는 '꿈의 장'에 이은 새 시리즈 '혼돈의 장'의 서막을 올리는 앨범으로,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feat. Seori)'을 비롯해 '안티-로맨틱(Anti-Romantic)', '매직(Magic)', '소악행', '밸런스 게임', '노 룰스(No Rules)', '디어 스푸트니크', '프로스트(Frost)' 등 총 8개의 트랙이 담겼다.

이번엔 모든 멤버들이 신보 곡 작업에 참여해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소악행' 작사에 수빈, '밸런스 게임' 작사에 연준·태현·범규, '노 룰스' 작사에 연준·휴닝카이·범규·태현, '디어 스푸트니크' 작곡·작사에 태현, 작사·프로듀싱에 휴닝카이, '프로스트' 작사에 연준이 각각 참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모든 멤버들이 앨범에 참여해 각자의 색깔을 보여주면서도 팀이 지닌 색깔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feat. Seori)'은 트렌디한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의 곡으로, 혼돈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만은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한다.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0X1=LOVESONG'에는 슬로우 래빗(Slow Rabbit)과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과 함께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록 힙합 아티스트인 모드 선(Mod Sun)과 노 러브 포 더 미들 차일드(No Love For The Middle Child)가 송라이팅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RM도 가사 작업에 참여하며 막강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범규는 "처음에 듣고 울컥했다. 가사도 좋았지만, 가사를 보지 않아도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확실했다. 마음을 울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며 타이틀곡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빈 또한 "이번 타이틀곡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 목소리로 녹음된 걸 듣고 벅차고 감동적이더라. 멤버들이 옆에 있어서 덤덤한 척을 했는데 연준이 옆에서 '너무 벅차다'고 말하길래 '멤버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빅히트뮤직의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는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휴닝카이는 "방시혁 PD님이 다섯 명의 감정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언을 듣고 안무도 신경 썼지만 조금 더 감정표현에 몰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현은 "단체 메신저 방이 있는데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좋다', '일 내겠다'는 말을 해주시더라. 너무 감사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 당시에 남아있던 수록곡 녹음도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며 웃었다.

2019년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 컴백마다 자체 신기록을 쓰며 '계단식 성장'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국내 첫 주 음반 판매량 30만장 돌파,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5위, 일본 오리콘 데일리 및 주간 앨범 차트 정상 등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선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 역시 선주문량이 예약 판매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기준 7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작의 선주문량 30만 장을 2배나 웃도는 수치다.

수빈은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받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 무엇보다 다섯 멤버가 무대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고, 모아(공식 팬덤명)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듯 처음으로 영어곡도 준비했다. 연준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많은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첫 영어곡을 선보이게 됐다. 처음인 만큼 욕심 내서 완성도 있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 모아 분들이 같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규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영어 발음에 신경썼다. 곡에 담긴 그루브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4세대 아이돌의 선두에 서길 바라는 마음도 여과없이 표했다. 연준은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분들과 활동하고 있는데 4세대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룹이 우리였으면 한다. '4세대 잇보이'라는 수식어를 지키고 싶다. 언제 들어도 뿌듯하고 감사한 수식어다"고 고백했다.

휴닝카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이 표현해내는 10대들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음악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된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10대분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선보였는데 전 세계에서 10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빈은 "멤버 모두가 앨범 작업량도 늘어나고 보컬이나 퍼포먼스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단계별로 성장하는 실력파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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