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탈출'에 컨택트 소비 폭발…"미디어·엔터·레저 담아라"

입력 2021-06-04 09:38   수정 2021-06-04 09: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컨택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집콕탈출'이 가져올 기대감의 수혜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레저주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기존 디지털 트렌드의 강화와 확장, 컨택트 비즈니스의 회복이 주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제약 요인이 제거된다면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사회·문화 활동에 대한 니즈가 가장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감소와 함께 야외 활동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엔터, 레저 부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는 미디어, 광고, 엔터, 카지노, 여행산업에 다양한 산업적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인한 수요 및 공급 확장 수혜를 본 미디어 산업 외 광고, 엔터, 카지노, 여행산업은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그늘이 걷히고 있는 현 상황에서 5개 산업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매출 회복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하는 시그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갈 길이 여전히 밝다고 보고 있다. 특히 K-드라마(Drama)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티비플러스를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로 맞으며 글로벌 OTT 확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OTT에 대한 프로그램 제작 공급은 콘텐츠 회사에게 공급 확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전망이다. 광고는 캡티브 광고주의 마케팅 확대가 디지털과 비매체광고(BTL)로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높은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효율성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앨범, 음원 매출액 성장을 중심으로 한 K-팝(POP)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에 오프라인 콘서트 대안으로 떠오른 언택트 콘서트는 정비를 통해 새롭게 팬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한 메타버스향 디지털 팬덤 문화 강화가 예상돼서다.

하반기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맞춰 컨택트 시장의 일부 확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측면에서의 회복성과 회복 후 지속성을 감안할 때, 카지노 VIP의 소비 개선이 여행 수요보다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 접종 등에 의한 인센티브 등이 지원되고 있지만 글로벌 이동제한이 전면적으로 해제된 것이 아니기에 일반 여행 수요 보다는 카지노와 같은 특수목적 수요에 먼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K-팝의 넓어진 글로벌 팬덤은 언택트 콘텐츠의 지속성과 콘서트 재개 시 확장성으로 이어져 빠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이에 관련 종목으로 이노션, 인크로스, NEW, JYP엔터테인먼트를 추천했다.

또한 여행 수요는 패키지와 자유여행객(FIT)으로 구분돼 발생할 수 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강원랜드와 국내 최대 여행지 제주도에 자리잡은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보유한 롯데관광개발도 하반기 유망종목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 영역에서의 회복으로 미디어, 엔터, 레저 업종이 좋은 시그널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별 컨택트 비즈니스 강화에 의한 실적 차별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세심한 고찰과 회복 탄력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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