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c-MET' 저해제 임상 1상서 안전성 확인"

입력 2021-06-04 10:45   수정 2021-06-04 10:47

에이비온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c-MET' 저해제 기반 항암 신약후보물질 ‘ABN401’의 한국·호주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용량 증량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ABN401의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유효 약물농도 구간 모두에서 안전성 자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BN401은 유효 약물농도 구간에서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이 전무했다”며 “안전성에 강점을 갖춘 글로벌 항암신약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 승인받은 c-MET 저해제 기반 치료제의 경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이 다수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ABN401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했다.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장기간 약물을 복용 중인 사례도 공개했다. 향후 발표할 유효성 평가 결과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에이비온은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환자 사례를 확인했고, 유효 약물 농도를 확정한 상황이다. 연내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c-MET 저해제는 간세포성장인자로 인해 유발되는 암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다. 최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가 극복하지 못한 내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약 170만명 환자가 나오는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c-MET 저해제의 단독 또는 병용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 수는 매년 25만명 이상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타그리소처럼 상용화된 EGFR 표적치료제의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병용요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독성 문제로 인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병용 임상 데이터가 부재하다”며 “단독·병용 치료 시장을 모두를 목표하는 가운데, 탁월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해외 제약사와 대규모 임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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