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 '스팩 상장' 한다

입력 2021-06-04 17:19   수정 2021-06-09 09:58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 유니버설뮤직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해 상장한다. 미국의 헤지펀드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이 설립한 스팩을 통해서다. 스팩 거래 사상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는 자회사 유니버설뮤직과 빌 애크먼 스팩 '퍼싱 스웨어 톤틴 홀딩스(PSTH)' 간에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논의 과정에서 유니버설뮤직의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424억달러(약 47조원)로 평가됐다. 스팩 거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동안 최대 스팩 합병 사례로 지목돼온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그랩은 기업가치가 합병 당시 350억달러로 매겨졌다.

CNBC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합병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PSTH가 네덜란드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유니버셜뮤직의 지분 10%를 40억달러에 인수(pre-IPO·상장 전 지분인수)하는 것이다. 유니버셜뮤직은 예정대로 올해 3분기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할 계획이다.

유니버설뮤직은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팝스타의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도 지분 2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애크먼은 미국의 헤지펀드업계 거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가 창업한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해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스팩을 상장해놨다. 애크먼은 “유니버설뮤직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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