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의 간이역' 정웅인, 여전한 입담+딸 바보美 발산

입력 2021-06-06 09:27   수정 2021-06-06 09:29

손현주의 간이역 (사진=MBC)


배우 정웅인이 '손현주의 간이역'에 출연해 여전한 입담과 인간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에서는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이원역을 찾은 정웅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간이역 크루들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출격한 정웅인은 그동안 예능에서 선보인 남다른 예능감을 다시 발휘하며 시선을 모았다.

배우 최원영과 기차를 타고 이원역에 도착한 정웅인은 반갑게 맞이하는 손현주와 인사를 나누며 뜨거운 포옹까지 했지만, 뒤늦게 손현주와 정웅인의 인연이 밝혀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손현주와 정웅인은 술자리에서 단 한 번 만난 것이 전부였다는 것. 이에 정식으로는 처음 만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스럼없으면서도 친숙한 두 사람의 케미는 훈훈함을 더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정웅인 표 시원한 입담은 그의 예능 출연을 실감케 했다. ‘간이역’에 오면 밥을 먹인 뒤 일을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웅인은 프로그램 제목을 ‘간이역’이 아니라 ‘노역’이나 ‘고역’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했고, 출입 금지 팻말을 만들고 난 후 빗물에 글씨가 번질까 걱정하는 손현주를 향해 물감통 후면에 ‘건조 후에는 물에 용해되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있다며 “(노안이라) 글씨 안 보이죠 형님?”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하기도 하기도. 또한 책을 기부하러 오신 주민분, 농사일을 도우러 가서 만난 주민분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웅인의 예능 출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중 단연 돋보인 것은 정웅인의 딸바보 매력이다.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그는 세 딸들의 얘기가 나오자마자 녹아내리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촬영차 캐나다에 다녀온 후 자가 격리하는 동안 아이들이 보고 싶어 눈물까지 흘렸다며 딸들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역 업무와 농사일을 마친 정웅인과 크루들은 북 카페로 꾸민 대합실에 배치할 책갈피 제작에 필요한 사진들을 촬영할 겸 옥천 대청호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예고편을 통해 옥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정웅인과 크루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모아진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서는 정웅인이 어떤 입담과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듯 오랜만에 예능에 출격해 예능감을 마음껏 뽐낸 정웅인은 최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을 확정해 OTT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종횡무진 활약 중으로, 쉬지 않는 그의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웅인이 출연하는 ‘손현주의 간이역’ 이원역 두 번째 편은 12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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