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애로부부' 때문에 결혼하기 더 무서워…"

입력 2021-06-07 09:05   수정 2021-06-07 09:07



사유리가 '애로부부' 때문에 더 '비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7일 "사유리가 스페셜 MC로 출격했다"면서 "''애로부부'를 보며 결혼하기 더 무서워졌다'는 녹화 소감을 전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재혼 가정에 벌어진 풍파를 다룬 '애로드라마'와 캐나다인 남편&한국인 아내의 '속터뷰'를 함께 지켜봤다. 이전 결혼에서 얻은 아이를 데리고 새 출발을 하게 된 재혼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국제부부'의 사연은 사유리에게 모두 남다른 공감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저는 평소 '애로부부'를 즐겨 보는데, 그 이유는 공감과 대리만족 같다"며 "우리 집도 엉망인데, 다른 곳이 더 엉망이어서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사연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지켜본 사유리는 "이거 보면서 결혼하기가 더 무서워졌다"며 "이상한 사람 만날 바에는 혼자 있는 게 낫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애로부부' 애호가로서 사유리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과거 에피소드는 '장기 이식' 편이었다. 해당 에피소드는 불륜을 저지른 뒤 이혼한 남편이 전 부인과 자녀들을 찾아와 잘 해 준 이유가 아들로부터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서였다는 충격적인 사연이었다.

사유리는 "잘 해 주던 아버지가 그런 마음이었다는 데 너무 놀랐다"며 당시 받았던 쇼크를 회상했다.

또 "피를 나눈 가족이라면 가까울 것 같지만, 남보다 더 남이 되는 사연도 많더라"며 "아까 말했듯이 그런 것을 보면 '우리 집은 괜찮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고 '애로부부' 시청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유리는 "시청자들은 '애로부부' 속 사연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실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또 "일본에서 방송해도 인기일 것 같아요"라며 만국 공통으로 통하는 부부 간의 이야기 '애로부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유리가 출연하는 '애로부부'는 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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