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산업 규모 2025년까지 19조→43조원으로 키운다"

입력 2021-06-11 17:24   수정 2021-06-12 00:47


정부가 현재 19조원 수준인 데이터산업을 2025년까지 43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두 배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데이터 이용·분석 비용도 낮춰준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1일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과 마이데이터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9년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금융사·통신사 등 빅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이 플랫폼에 정보를 올리면 수요 기업이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금융·교통·환경·통신 등 16개 분야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엔 비씨카드의 지역·연령별 가구·개인 소득금액, KT의 동(洞)별 유동인구 등 데이터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플랫폼 이용이 불편하고 기업이 쓸 만한 양질의 데이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중소기업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떨어져 데이터가 있어도 이용을 못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작년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13.4%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대책이 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이다. 정부는 우선 빅데이터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통합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 데이터 지도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면 해당 빅데이터 플랫폼에 연결해준다. 일정 금액을 내면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새로 마련한다. 나아가 기업 수요를 분석해 15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스타트업용 ‘데이터 분석서비스 바우처’도 신설한다. 데이터 분석 역량이 있는 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주고, 분석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9조원 규모(2020년 기준)인 데이터산업을 2025년 43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업 빅데이터 도입률은 같은 기간 13.4%에서 3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날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에선 마이데이터 발전 종합계획도 논의됐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마이데이터 앱이 출시되고 여기에서 나의 카드 결제 내역, 대출 현황, 보험금 납입 내역 등 모든 금융 정보를 한데 모아 볼 수 있게 된다. 개인의 보험·투자 정보 등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나올 예정이다. 국민은행·신한은행·미래에셋증권 등 20여 개 회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정부 허가를 받고,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 분야를 의료·통신 등 전 산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민준/정소람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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