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효과 입증된 '뎅기열 퇴치법'…불임 모기로 감염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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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1 20:31   수정 2021-06-11 20:33

인니서 효과 입증된 '뎅기열 퇴치법'…불임 모기로 감염율 감소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뎅기열'과 관련 획기적인 퇴치법이 공개됐다.

11일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대학과 인도네시다 족자가르타의 가자마다대학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족자카르타에서 '모기로 모기를 없애는' 뎅기열 퇴치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으로 연구팀은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에 박테리아를 감염시켜 '불임 모기'를 만들면 감염률이 감소하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족자카르타 구역 중에서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면적 26㎢를 지정해 총 24개 구역으로 나눈 뒤, 12개 구역에만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알을 2주마다 총 7개월 동안 배치했다.

볼바키아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역 박테리아지만 볼바키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감염되지 않은 야생 암컷 모기가 짝짓기해 낳은 알은 부화하지 않는 '불화합성'을 이용한 실험이다.

그 결과 박테리아에 감염된 알을 배치한 12개 구역에서는 발열 환자 2905명 가운데 67명(2.30%)만 뎅기열이 확인됐고, 대조군으로 조성된 나무지 12개 구역에서는 발열 환자 3401명 가운데 318명(9.35%)이 뎅기열로 확인됐다.

박테리아 감염 모기알을 배치한 구역의 뎅기열 감염률이 그렇지 않은 구역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실험은 앞서 브라질, 싱가포르 등에서도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컷 모기에 물려 감염되고, 사람 대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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