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영대, 한지현-엄기준에 절망과 분노

입력 2021-06-12 15:29   수정 2021-06-12 15:31

펜트하우스3(사진=방송화면 캡처)

'펜트하우스 3' 김영대가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김영대는 '펜트하우스3'에 주석훈 역으로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주석훈은 늘 최고여야 한다고 과도한 교육과 압박을 받으며 자랐고 비뚤어진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엇나가는 동생 주석경(한지현) 그리고 변함없이 쌍둥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아버지 주단태(엄기준) 때문에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극중 석훈은 목숨만큼 아끼는 쌍둥이 동생 주석경(한지현 분)과 사이가 멀어져 마음이 아픈 상태. 석훈은 주단태의 악행에 치를 떨었고 자꾸 그를 끊어내지 못하는 석경에게 답답함을 느꼈다. 급기야 주단태가 받은 접근금지 명령을 석경이 풀었다는 이야기에 황당해하며 잘못된 부분을 따졌다. 석훈은 드디어 주단태라는 숨 막히는 감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그가 돌아오자 압박을 느꼈고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 로나, 석경을 흔들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가만히 있기 어려웠다. 하지만 석경은 무조건적인 애정을 갈구하는 인물이라 오빠도 엄마 심수련도 본인보다 로나(김현수)만 위하는 것처럼 느껴 분노를 쏟아냈다.

"내가 왜 로나까지 생각해야 되는데?"라는 석경의 반문에 수련이 "로나가 피해자잖아. 피해자가 어떻게 가해자랑 같은 아파트에 살아?"라고 달래려 했지만 "엄마도 로나아줌마 꼴 보고 살잖아. 엄마 딸을 죽인 살인자는 옆에 끼고 돌봐주면서 왜 아빤 그러면 안 되는데?"라는 답이 바로 날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석훈은 이에 버럭 했고 석경이 "난 아빠도 필요하다. 엄만 내가 서울대 가는 거 원하지 않는다", "펜트하우스 엄마 혼자 차지하려고 하냐" 등 선을 넘는 발언을 서슴지 않자 뺨을 때렸다. 석경은 로나와 엄마 때문에 남매 사이가 틀어졌다고 뒤틀린 오해를 하며 화를 냈다. 석훈은 그런 석경을 보며 절망했다.

헤라팰리스 키즈들의 서울대 음대 실기시험날은 혼돈 그 자체였다. 석훈 역시 기악과 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에 당도했고 준비 중이었으나 화장실에서 한 남자와 마주친 후 바로 고사장을 떠났다. 그 남자는 주단태가 포섭한 시험관이었던 것. 자식들을 도구처럼 생각하며 서울대 음대에 보내 자랑스러운 장기말로 쓸 주단태의 계획에 놀아나고 싶지 않았기에 석훈은 미련 없이 시험을 포기했다. 수험표를 집어던지며 분노 속에서 비장함을 보이는 석훈의 표정은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쌍둥이들 다시 가까워졌으면", "석훈이 석경이 둘 다 어린 나이에 안됐다", "석경이, 로나, 엄마까지 챙겨야 하고 석훈이가 바쁘다"라고 관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가 하면 입시를 포기한 석훈의 강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석훈이 대쪽같다", "오래 준비한 입시였는데 쉽지 않은 선택", "주단태 같은 아빠 만나서 고생 많다"등 응원을 보냈다. 김영대의 연기 역시 시즌 1과 비교해 한층 성숙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다.

한편,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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