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원 나선 테네시주

입력 2021-06-13 18:01   수정 2021-06-14 01:33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타이어에 덤핑 판정을 내린 가운데 테네시주 정치권이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나섰다. 다음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과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ITC에 제출했다. 이들은 한국타이어가 클락스빌 공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한 점을 강조하며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면 투자 및 일자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마크 그린 테네시주 하원의원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결국 미국 타이어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ITC가 신중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테네시주 정치권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한국타이어가 지역경제에 상당히 기여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10월 클락스빌에 연간 5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다. 직원 약 1000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하반기 공장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타이어 27.05%, 금호타이어 21.74%, 넥센타이어 14.72%의 반덤핑 관세율을 산정해 발표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연간 관세 부담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C는 작년 7월 한국산 등 타이어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다음달 ITC의 최종 판정이 나오면 당장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타이어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관세 부담이 낮은 국가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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