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디지털 전환' 특명…전사 시스템 80% 클라우드 도입

입력 2021-06-14 15:06   수정 2021-06-14 15:08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임직원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정보기술(IT)과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디지털 전환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하고, 핵심 사업과 연관한 신사업을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GS는 언택트 오피스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했다.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수시로 교육하고 있다. 직원 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PC를 지급했다.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 강의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설비도 갖춰나가고 있다. GS는 내년까지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무 공간에도 변화를 꾀했다. 막혀 있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디자인했다. 회의 공간도 계열사와 공유하도록 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허 회장의 생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도 추구한다.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를 작년 6월 출범했다. 디자인 싱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이 교육 주제였다. 강의는 미국 내 전문가들이 주로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도 올해 중점 추진사항이다. 지난 3월 ㈜GS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세웠다. ESG위원회는 그룹의 ESG 경영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 및 의결하는 등 GS의 ESG 활동을 총괄한다.

GS는 지난 2월 각 계열사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도 출범시켰다. 매달 한 차례 열리는 친환경협의체는 홍순기 ㈜GS 사장이 의장을 맡았다. 각 계열사의 CGO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현안을 협의한다. GS그룹의 친환경협의체는 △ESG 분과 △안전·보건·환경 분과 △친환경 신사업 분과 등 세 개로 나뉘어 있다. 기존 사회공헌,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도 ESG 분과를 통해 연계했다.

친환경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도 나섰다. GS는 지난 4월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발된 BT 스타트업 6곳과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 GS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하는 초기 육성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바이오 산업·기술 멘토링 등을 8월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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