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불려주는 AI, 팬클럽 50만 명…디셈버앤컴퍼니 '핀트' 꾸준한 수익

입력 2021-06-15 17:20   수정 2021-06-16 00:50

돈, 시간, 지식. 투자에 필요한 필수 요소다. 바쁘게 생업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갖추기엔 버거운 것들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이 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자산 관리 AI 서비스 핀트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정인영 대표는 “핀트는 AI 자산 관리사”라며 “꾸준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금융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핀트는 AI ‘아이작’과 플랫폼 ‘프리퍼스’로 구성된다. 계정을 개설하면 고객별 아이작이 생성된다. 아이작이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프리퍼스가 다양한 사람의 자산을 전체적으로 운용하고 조율한다.

핀트 AI 알고리즘은 고수익을 좇아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자산을 늘리도록 설계돼 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한 서비스로 바라보기보다 일평생 함께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로 바라봐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입장에선 이런 전략이 고객들의 꾸준한 트래픽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핀트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인 2019년 3분기 35%이던 공격투자형 이용자는 올해 1분기 18%로 줄었다. 같은 기간 균형투자형은 18%에서 28%로 늘었다. 길게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 회원은 48만 명, 계좌는 12만 개를 넘어섰다. 정 대표는 “핀트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을 수 있게 최적화됐다”며 “오래가는 우량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에서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설립된 200명 규모의 거대 AI 연구 조직을 두고 있다. 언어를 통해 사고하는 AI 기술 NLP(자연어처리)를 연구하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NLP는 핀트 서비스에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기술이다. 정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원천 AI 기술을 도입하고 디셈버앤컴퍼니는 이것을 핀트 서비스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자산 관리 서비스라는 정체성에 맞게 투자 이외의 다른 경제활동으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투자활동과 연계된 페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가령 900원어치 아이스크림을 산다면 1000원이 결제되고 100원을 자동 투자하는 식이다. 정 대표는 “소비는 개인에게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제활동”이라며 “소비와 투자를 연결하면서 생활에 밀접한 투자 서비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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