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중 환자 9명 성폭행…50대 치과의사의 두 얼굴 [글로벌+]

입력 2021-06-16 07:23   수정 2021-06-16 09:17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의 50대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성폭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혔다.

15일(현지시각) 로스엔젤레스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에마드 페이디 모아워드(50)는 환자 9명을 성추행 하는 등 13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LA 코리아타운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모아워드는 2013~2018년 마취 치료를 받는 27세에서 73세 사이의 환자 9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12월 병원의 직원이 범죄 현장을 촬영해 증거로 남기면서 모아워드의 범행은 중단됐다.

한 피해자는 2019년 마취를 받는 동안 모아워드가 반복적으로 추행했다며 고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경찰에 모아워드를 신고, 수사대상에 오르게 됐다.

검찰은 모아워드가 범죄를 신고할 가능성이 낮은 저소득층과 이민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추가 피해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모아워드는 보석금 약 200만 달러(한화 22억 원)로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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