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전망에 하락…다우 0.77%↓

입력 2021-06-17 06:45   수정 2021-07-04 02:25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내린 34,033.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9포인트(0.54%) 떨어진 4,2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17포인트(0.24%) 하락한 14,039.68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FOMC 결과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양적완화(QE)를 동결하면서도 금리와 경제전망을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FOMC는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2023년 말까지 금리가 최소 2차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년까지는 제로금리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던 지난 3월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백신 접종으로 경제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심해지면서 조기 긴축의 필요성과 긴박함을 인정하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해 연준이 사전에 이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 긴축을 시사한 점도표를 맹신하지 말라"면서도 "이번 회의가 '테이퍼링에 논의에 대한 논의'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금리와 증시가 동시에 요동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에 1.559%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6월7일 이후 최고치다.

금리 인상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203%로 4bp 가까이 올랐는데, 2020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지수는 이날 90.30수준에서 거래되다 결과 발표 이후 91.365 수준까지 올랐다. 1%가량 급등한 셈이다. 달러지수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준다.

한편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6% 늘어난 연율 157만2000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163만채)를 밑돌았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보다 3.0% 줄어든 연율 168만1천 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수입 물가는 1.1%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3포인트(6.64%) 오른 18.15를 나타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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