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고마운 사람" 여야 협공설 진화 나선 하태경

입력 2021-06-17 14:29   수정 2021-06-17 14:3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고마운 사람"이라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17일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고 했다.

이번 언급은 국민의힘이 조속한 입당을 촉구하며 본인을 압박하는 상황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간 보기 제발 그만하고 빨리 링 위에 올라오라. 정치를 하면 국민들한테 왜 정치를 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약속의 말을 본인 입으로 하는 게 정상"이라며 윤 전 총장의 모호한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은 고마운 사람"이라고 감쌌다.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사람이 윤 전 총장이다. 윤 전 총장 덕분에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저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물론 윤 전 총장이 부상한 데는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덕도 있지만 본인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지지율 1위 후보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는 경선에서 경쟁하는 사이이긴 하지만 우리 당은 윤 전 총장이 보수에 선물해준 역사적 공헌을 잊으면 안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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