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친환경 플라스틱 벤처 솔테크,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입력 2021-06-18 09:19  

≪이 기사는 06월1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업체 솔테크가 삼성물산·KTB네트워크 등 대형 투자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배달·배송 수요가 늘면서 일회용품 등 폐기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

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솔테크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테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삼성물산과 대형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생산 용량 증설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나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썩지 않아 소각하거나 장기간 매립하는 것 외엔 처리 방법이 없었던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적인 분해가 가능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태계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2011년 설립된 솔테크는 기존 플라스틱(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대체하는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폴리부틸렌 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 PBS(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가공성, 생분해성, 내가수분해성이 높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테크는 현재 삼성물산, BGF에코바이오, 이스라엘 TIPA등과 대규모 물량 공급을 위한 협의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BGF의 편의점인 씨유(CU)가 활용 중인 친환경 포장재에 솔테크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생산 규모는 연 6000톤으로 연내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연 3만톤 수준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자인 KTB네트워크는 기후 변화 대응이 국제적 아젠다(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수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솔테크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비닐 봉투 등 포장 용지를 비롯해 해양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어망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를 주도한 KTB네트워크의 성경아 이사는 "솔테크의 제품은 글로벌 톱티어 업체 제품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물성을 보이고 있다"며 "난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 중인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