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하락…4000만원 위태 [코인 시세]

입력 2021-06-20 20:40   수정 2021-07-16 00:01


비트코인 시세가 또다시 하락하며 4000만원 선마저 위협받고있다.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락업(매도금지기간)해제 물량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후 8시16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33% 하락한 40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11% 내린 3만4051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원인으로 GBTC 락업 물량의 출현을 지목했다. 매체는 "오는 23일부터 8월 말까지 수 주에 걸쳐 대량의 GBTC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면서 "매도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이슈도 비트코인 시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쓰촨성은 이날 지역 내 모든 가상자산 채굴장을 폐쇄 조치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단속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라 중국의 채굴 핵심지역들이 지침을 이행하고 나선 것.

칭하이성과 네이멍구 등을 뒤따라 현지 대형 채굴장이 몰려 있는 쓰촨성마저 문을 닫게 되자 현지 채굴업계는 사실상 초상집 분위기다. 현지 유력 가상자산 매체인 8BTC는 "쓰촨성 채굴장은 20일 이른 아침 문을 닫았다. 채굴 사업자들은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을 맞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발 악재 영향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원의 과반 이상이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금리 조기 인상 신호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헤지 수단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의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도지코인은 유일한 상승 동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언급이 없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6.18% 하락한 3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22% 내린 249만1000원, 리플은 4.88% 내린 857원에 거래됐다. 투자 정보앱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것을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5% 수준을 보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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