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순방 기밀공개 논란에 "개인계정에 올릴 필요는 없었다"

입력 2021-06-22 09:48   수정 2021-06-22 09:5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관련 기밀공개 논란에 "다소 불편했다면 조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에 해외 순방 다녀오면서 행사 이름을 SNS에 공개했데 '국가기밀 유출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탁 비서관은 "실은 이전 정부에서도 여러 차례 순방 제목을 공개한 적이 있다"며 "이명박 정부, 더 멀게는 노무현 정부 그 다음에 국민의 정부까지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순방의 성과를 알리는 편이 국가의 이익에 훨씬 더 부합하는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종종 순방 제목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공군 1호기 기내회의 공개와 관련해서도 "공군 1호기도 여러 차례 공개를 했었다"며 "또 심지어는 이전 정부 같은 경우에는 아예 1호기에 기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어린이 초청 행사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그런 식의 어떤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시설의 경우도 보안성이 특별히 노출되지 않는 사진은 공개하는 게 바람직한 쪽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밀 유출 논란이 대서특필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적은 생각해볼만 한 구석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뭐 예컨대 꼭 그거를 개인 계정으로 올렸어야 하냐.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물론 사전에 협의를 했고 가장 적절한 플랫폼을 찾느라고 하기는 한 거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부분이 다소 불편했다면 조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알렸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 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보고를 받는 사진도 공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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