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국경없는 과학' 세계예술대회 1위 올라

입력 2021-06-23 15:33   수정 2021-06-23 15:35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칼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 재단이 주최한 국제 학생 미술 대회 '국경 없는 과학'에서 한국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서는 코네티컷주 인디언 마운틴 스쿨에 재학 중인 한국인 다나 정(13)이 올해 대회 11~14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63개국 11~19세 학생 680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미술을 통해 해양 보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매년 개최되며, 올해 주제는 '맹그로브의 마법'이었다.

주제인 맹그로브 나무는 열대 지방을 중심으로 큰 강변이나 하구, 바닷가 진흙 바닥에 주로 자생한다. 맹그로브 숲은 폭풍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고 퇴적물과 오염 물질을 제거하며 많은 생명체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는 해양 생태계의 중요한 한 축이다.

정 양의 작품 ‘보호소(Shelter)’는 맹그로브가 다른 유기체를 위한 서식지를 만들고 태풍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는 "맹그로브 숲을 바다 동물들을 보호하는 피난처로 묘사하고 싶었다"며 "맹그로브 나무는 사람에게도 가치가 있지만 지구에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고 했다. 정 양은 칼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 재단으로부터 최대 5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재단과 대회를 소개한 윤지영 아트풀 대표는 “정 양이 자신이 상상 할 수 있는 많은 연결고리들을 각각의 스토리로 구성해서 담백하게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며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창의성이란 즉흥적인 현상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생각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는 과정까지 수렴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창의성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 재단은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환경 과학 조직이다. 세계의 바다를 보호하고 복구하는 게 목표다. 설립자는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의 왕자 칼리드 빈 술탄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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