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AI·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입력 2021-06-24 15:02   수정 2021-06-24 15:08


한화디펜스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국방로봇과 무인화 체계 개발에 국내 방위산업기업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장에서 병사 대신 수색과 정찰, 경계 임무 등을 수행하는 무인수색차량 탐색 개발이 대표적이다. 기계화부대에 배치돼 운용될 최첨단 국방로봇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디펜스가 무인차량 개발 등 체계통합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무인 지상전투체계로 원거리에서 원격조종 또는 자율주행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종속주행, 경로주행, 장애물 탐지 및 정지·회피, 통신 단절 시 계획 경로 기동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적용해 야간 수색·정찰 능력도 크게 높였다.

보병부대 임무를 지원하는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개발도 하고 있다.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국내 최초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 다목적무인차량 개발에 성공해 군 시범 운용을 마쳤다. 수출을 겨냥한 업그레이드 버전 6륜구동 플랫폼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도 조만간 공개한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전장과 위험지역에서 병사를 대신해 △수색·정찰 △통신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하고 있으며,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적 방향으로 화기를 돌려 공격하는 AI 기능이 강점이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의 적재 중량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500㎏으로 전투지원 효율성을 높였다. 1회 충전 시 항속거리도 4배 늘어난 100㎞에 달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 통신망을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도 가능해져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대용량 영상 및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막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전시·평시 병력을 대신해 지뢰와 급조폭발물 등을 탐지 및 제거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도 있다. 2017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을 수행하며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방위사업청과 체계개발 계약을 맺고 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봇은 급조폭발물 탐지·제거 기능과 지뢰 탐지 기능을 함께 갖춘 세계 최초의 통합형 소형로봇이다. 위험지역 밖에서 휴대용 원격조종 장치로 조종된다. 모든 방향으로 뻗을 수 있는 조작 팔로 건물 천장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지뢰탐지기, 엑스레이 투시기, 물포총·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등 각종 임무장비를 조작팔에 자동으로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육군과 해병대 공병부대, 육·해·공군 폭발물처리팀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대테러 작전 시 또는 후방 지역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임무를 맡고, 비무장지대(DMZ) 지뢰지대에선 지뢰 탐지, 통로 개척·확장 임무를 할 수 있다. 기존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다르게 매설된 지뢰를 탐지하면 3차원 영상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운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탐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전차 등 다양한 장비에 장착되는 미래형 무인화 체계다. 한화디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RCWS는 가시광 및 열영상 표적 식별, 안정화 및 자동추적기술을 바탕으로 주간 및 야간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타격할 수 있다. 레이더와 전투체계, 항법센서, 총성탐지센서 등과 연동돼 전장에서 정확한 상황인식 및 적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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