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쇼크' 하이브…증권가 "악재 해소"

입력 2021-06-29 18:23   수정 2021-06-30 01:28

3대 주주가 지분을 팔고 떠난다는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오버행(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물량) 이슈가 이번 기회에 해결됐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매수할 때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7% 떨어진 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8%대 급락 출발한 하이브 주가는 크게 회복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모두 팔아치운 영향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유상증자로 보호예수가 걸린 17만9278주를 제외하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약 810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가 상장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주식을 처분해왔다.

블록딜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흔들렸지만 증권가에선 악재 해소 이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들고 있던 물량은 언제든지 쏟아질 수 있었던 잠재 매물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 털고 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17일 4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했을 때도 당일 주가는 6.65% 하락 마감하며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약 한 달이 지난 뒤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83%가량 오른 상태다.

장기적으로 아티스트의 경쟁력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BTS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세븐틴이 ‘빌보드 200’에서 15위에 진입했다. 또 BTS는 글로벌 팝 아티스트 에드 시런과의 협업이 예정돼 있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블록딜로 하이브 주가가 단기 조정받을 순 있겠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요인이던 오버행 이슈가 일단락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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