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日'야구천재' 오타니, 역대 첫 올스타전 투타 동시 선정

입력 2021-07-05 18:01   수정 2021-07-06 01:18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투수와 야수에 동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이 5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에 포함됐다.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뽑혔다. 이미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MLB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가 됐다.

과거 MLB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투수와 타자로 활약했지만, 그의 전성기에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MLB 올스타전은 1933년 시작했고 루스는 그해 정규시즌에서 투수론 한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현재 홈런 부문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홈런 더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91회를 맞이하는 MLB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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