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오나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얽힌 슬픈 과거사..."메달이 엄마보다 중요해?"

입력 2021-07-06 23:44   수정 2021-07-06 23:45

'라켓소년단'(사진=방송 화면 캡처)

'라켓소년단' 오나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얽힌 슬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6일 방송된 SBS '라켓소년단'에서는 왕할머니 장례식에서 묵묵하게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르던 라영자(오나라 분)가 친어머니의 장례식에 얽힌 기억을 소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해강(탕준상 분)은 "엄마는 왜 이렇게 열심이야?"라며 왕할머니 죽음을 보며 엄마 라영자가 겪었을 외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해강은 윤현종(김상경 분)에게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엄마 울었어?"라며 "엄마가 아시안게임 금메달땄던 순간이 어땠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윤해강은 "금메달을 딴 그 날이 네 엄마의 최고이자 최악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고, 이어 라영자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날에 대한 기억이 소환됐다. 라영자는 금메달을 따고 귀국했고,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코치의 차 안에서 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았다.

라영자는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이게 어떻게 된거야? 왜 엄마가 여기 이러고 있어? 나한테 왜 연락을 안했어?"라며 울컥해했고 "엄마가 좋아하니깐 금메달도 딴 거 아니야? 이깟 메달이 엄마보다 더 중요해?"라며 메달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라영자 이어 "엄마가 나한테 뭐래? 뭐라고 남긴 말 없었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대신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었던 윤해강은 "앞으로 울지 말래. 눈물 못 닦아주니까. 그렇게 말씀은 하셨는데 계속 기다리셨어"라고 전했고 이를 듣던 라영자는 오열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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