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메디톡스…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입력 2021-07-08 18:56   수정 2021-07-09 01:58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올랐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안겨줄 종목을 선점할 방법은 없을까.

8일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먼저 ‘지난 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가장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그 다음 분기에도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며 “업황이 좋은 기업들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고, 도박꾼의 오류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분기 실적이 기대치 이상이면 다음에도 놀라운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다음 분기 실적을 낮게 추정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실적이 상향된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은데 이런 종목들의 경우 발 빠른 일부 애널리스트만이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해 전체 시장 컨센서스는 비교적 낮게 형성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 가지 요건을 기준으로 2010년부터 올 1분기까지 과거 실적들을 검토해본 결과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발굴 확률은 56.8%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준으로 뽑아낸 상위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가정하면 과거 5년간 코스피지수 대비 12.1%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올해 2분기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어떤 종목일까. 지난달 30일 기준 포스코, SK,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금호석유, SKC, GS, 현대미포조선, 한국가스공사, 만도, 동국제강, 현대백화점, 실리콘웍스, 메디톡스, 에스엠 등이 2분기 실적 시즌에 깜짝 선물을 안겨줄 종목으로 꼽혔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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