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은 文이 주도한 인재…기모란, 지금껏 뭐했나?"

입력 2021-07-11 14:16   수정 2021-07-11 14:1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1000명을 웃도는 등 '4차 대유행'을 맞자 야권에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문 대통령님께서 주도하신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기 기획관을 임명할 때 국민의힘은 반대했고 임명 철회까지 요구했다"며 "기 기획관이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날 방역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부적격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기 기획관 임명을 강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는 이유를 들었다"며 "그동안 모든 대통령의 공직 임명이 무조건 강행이었으니 놀랍지 않았으나 이번은 국민 건강을 인질로 한 국정 농단 인사였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과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보고 계신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시고 기 기획관을 해임해 사태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는 논평을 내고 "기 기획관이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 부대변인은 "8000여명이 모인 민노총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보니, 지난해 광복절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됐다던 기 기획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유행의 위기부터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도 "이후에는 행여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국민이 고통을 받은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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