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증 관리되면…진단키트·대면株 동반 상승 가능"

입력 2021-07-12 10:41   수정 2021-07-12 10:43

<p> ≪이 기사는 07월 12일(10:41)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를 경증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수혜주와 대면(컨택트) 업종의 수익률이 동시에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증으로 가는 환자수가 적다면, 코로나19를 관리함과 동시에 일상으로의 복귀도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영국과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상황은 세계적으로 주목될 것"이라며 "일상 복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경우 다른 국가들이 따라갈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델타 변이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은 높지만 중증 이행률이 비교적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는 델타와 공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봉쇄령(락다운) 법적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로 영국의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증가했지만, 확진자가 12배 는 데 비해 사망자는 2배 증가한 데 그쳤다. 또 알파 변이 대비 예방률이 떨어졌던 델타 변이가 입원 예방률은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싱가포르 정부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감염자 동선파악 및 확진자 집계 업무를 중단하고 중증 및 사망자 수, 백신 접종률만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등 전염성이 높은 변이의 경우 오히려 백신을 통해 중증 이행률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백신 투약 속도가 변이 관리의 핵심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투약률이 높아지고 중증 이행률은 낮아지는 단계에 이른다면 코로나19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일상으로의 복귀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입원율과 사망률, 백신접종률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관찰(팔로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저분자의약품 등이 경증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저분자의약품 효소저해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독감 등 기존 바이러스 질환에 주로 활용돼왔다. 미국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역시 저분자의약품이다.

MSD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인도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을 포함한 글로벌 2·3상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결과는 올 하반기에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리보핵산(RNA) 폴리머레이즈(뉴클레오티드 합성 효소)를 저해하는 이 저분자의약품에 대해 이달 9일 인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MSD는 지난달 미국 정부와도 170만명 치료분에 대한 12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박 연구원은 "증상이 있을 때 선별진료소보다 병원을 먼저 찾게 되는 시점까지는 진단키트 사용이 계속될 것"이라며 "중증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최소 2~3년간 백신 투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백신 투약이 코로나19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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