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사 망언에…이재명 "충격적이고 몰상식"

입력 2021-07-17 13:49   수정 2021-07-17 13:50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하고,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 일본대사관 서열 2위인 소마 히로히사 총괄 공사가 차마 글로 옮기기도 민망한 성적 표현을 해가며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하했다.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정도로 충격적이고 몰상식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JTBC는 주한 일본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점심 식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 등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JTBC는 화면에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다"라는 문구를 표시했다.

이 지사는 "개인 관계도 아닌 외교 관계에서 상대국 정상을 이런 식으로 모욕하는 사례는 없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이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했지만 그 정도로 덮어질 사안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말했다.

그는 "더구나 우리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나온 발언이다. 일본은 한일 정상회담 논의가 오가는 중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채택해 시비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또 "군함도를 비롯한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유네스코로부터 '강한 유감'이라는 경고도 받았다"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의 반복되는 망언이 한일관계를 망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뢰가 없이 어떻게 손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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